벤츠 E300 정비 맡겼는데 IC에 3일간 방치?

 


벤츠 E300 정비 맡겼는데 IC에 3일간 방치? 엔진 보링 후 과열, 결국 엔진교체 통보받았습니다

자동차 정비를 맡겼는데 며칠 뒤 정비공장이 아니라 IC 근처에 제 차가 방치되어 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현재 저는 2015년식 벤츠 E300 4MATIC 아방가르드를 타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약 27만km입니다.

오래 탄 차량이지만 그동안 필요한 부분을 수리하면서 운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엔진 과열 문제가 발생했고, 정비를 맡기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엔진 과열 → 냉각계통 수리 → 헤드 문제 진단 → 엔진 보링 → 과열 재발 → 시운전 중 과열 → IC 인근 차량 방치 → 경찰 연락 → 차량 회수 → 엔진교체 통보

까지 제가 겪은 과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정비업체와의 문제가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고, 제가 직접 경험하거나 전달받은 내용 중심으로 작성합니다.

차량 정보 - 2015년식 벤츠 E300 4MATIC 아방가르드

제 차량의 현재 정보입니다.

  • 차량: 벤츠 E300 4MATIC 아방가르드

  • 연식: 2015년 3월

  • 주행거리: 약 27만km

  • 현재 증상: 엔진 과열

  • 시동: 가능

  • 보험사 자차 차량가액: 약 970만원

  • 남은 차량 할부금: 약 380만원

차량의 연식도 오래됐고 주행거리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이번 엔진 문제가 발생했을 때부터 계속 고민했습니다.

“돈을 들여 고쳐서 계속 타야 하나, 아니면 이제 차를 보내줘야 하나?”

그런데 차량 수리 문제보다 더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시작은 벤츠 E300 엔진 과열이었습니다

처음 발생한 문제는 엔진 과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냉각계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워터펌프, 서모스탯, 라디에이터, 냉각팬, 냉각수 누수 등 냉각계통과 관련된 부분들을 점검하고 필요한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냉각계통을 수리했는데도 엔진 온도가 계속 올라가는 증상이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인 점검 과정에서 엔진 헤드 쪽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헤드 문제로 엔진 보링까지 진행했습니다

결국 엔진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진 보링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당시에는 보링 작업을 하면 엔진 과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미 냉각계통 관련 부품들을 수리한 상태였기 때문에 엔진 내부 문제까지 해결하면 다시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엔진 보링을 했는데도 온도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주행하면 다시 엔진 온도가 올라가는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정비공장에서는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운전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정비공장에서 시운전하던 차량이 다시 과열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정비공장 사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차량을 시운전하던 중 엔진이 다시 과열됐다고 합니다.

차량이 과열됐기 때문에 더 이상 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을 수 있다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 상황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차량이 과열된 장소는 IC 근처였습니다.

그리고 제 차량은 그곳에 그대로 남겨졌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비 맡긴 내 차가 IC 근처에 3일 이상 방치돼 있었다?

저는 당연히 제 차량이 정비공장에 있거나 정비공장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지구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 차량이 한 장소에 3일 정도 계속 세워져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분명히 차량을 정비공장에 맡겨놓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찰 연락을 받고 확인해보니 제 차량이 정비공장이 아니라 IC 근처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차량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더 놀라운 내용을 들었습니다.

차량의 본넷이 열린 상태였고 차 키가 차량 안에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에서는 저에게 차량을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 키가 저한테 없는데요. 정비공장에 맡겼습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에서 뜻밖의 답변을 했습니다.

“차 안에 키가 있습니다.”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저는 정비공장에 차량과 키를 함께 맡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지도 못하는 장소에 차량이 며칠 동안 있었고, 그 차량 내부에는 키까지 있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차량이 도난당했다면?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누군가 차량을 가져갔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차량 안에 키가 있었다면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차량을 가져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무서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약 차량이 도난당하고 그 차량이 사고나 범죄에 이용됐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니 지금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차주인 저는 왜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을까?

제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시운전 도중 차량이 과열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차량이고 실제로 엔진에 문제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차량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면 일반적으로는 견인하거나 차량 소유자에게 상황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는 경찰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차량이 밖에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정비공장에서

“시운전 중 차량이 과열돼서 IC 근처에 세워두었습니다.”

라는 연락이라도 받았다면 상황이 완전히 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비공장 사장님에게 연락했습니다

경찰 연락을 받은 뒤 바로 정비공장 사장님에게 전화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사장님의 설명은 시운전 중 차량이 과열돼서 그곳에 차량을 두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차량을 그곳에 두었다는 사실 자체보다 왜 차량 소유자인 저에게 바로 알려주지 않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왜 차량 안에 키가 있는 상태로 며칠 동안 차량이 그곳에 있었는지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차량은 다시 견인됐습니다

이후 차량은 다시 견인됐습니다.

그리고 정비공장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는 엔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비공장에서 제안한 것은 약 9만km 정도 주행한 벤츠 중고엔진입니다.

교체 비용은 약 350만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저는 또 다른 고민에 빠졌습니다.

엔진 보링했는데 결국 중고엔진 교체?

처음에는 냉각계통을 수리했습니다.

그래도 과열됐습니다.

그다음 엔진 내부 문제로 판단해 엔진 보링까지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보링 이후에도 엔진 온도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시운전 과정에서 다시 과열됐고, 이제는 결국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차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엔진 보링을 결정했을 당시 어떤 진단을 근거로 보링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판단했는지,

보링을 했는데도 왜 과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시운전 중 다시 과열된 것이 현재 엔진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기존 정비비는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정비공장에서는 지금까지 들어간 기존 비용에 대해서는 청구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용과 별개로 저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차량을 이곳에서 계속 수리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현재 제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350만원이면 엔진을 교체할 수 있다.”

가 아닙니다.

정비과정 전체에 대한 신뢰 문제도 생겼기 때문입니다.

9만km 중고엔진 교체비 350만원

현재 제 차량은 약 27만km를 주행했습니다.

정비공장에서 제안한 중고엔진은 약 9만km를 주행한 엔진이고 교체비용은 약 350만원입니다.

하지만 9만km짜리 엔진을 장착한다고 해서 차량 전체가 9만km 차량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엔진 이외의 미션, 4MATIC 구동계통, 하체, 전장장치 등은 여전히 약 27만km를 주행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350만원을 들여 엔진을 교체한 후 또 다른 고장이 발생한다면 추가적인 수리비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험사 차량가액은 970만원, 남은 할부금은 380만원

현재 보험사에 잡혀 있는 자차 차량가액은 약 970만원입니다.

그리고 차량 할부금이 약 380만원 남아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험 차량가액이 970만원이니 350만원을 들여 엔진을 고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 차량가액과 실제 중고차 매입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제 차량은 약 27만km를 주행한 고주행 차량이고 엔진 보링과 엔진 교체 문제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보험 차량가액 970만원만 보고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고민하는 세 가지 선택

현재 저는 세 가지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350만원을 들여 9만km 중고엔진으로 교체하고 계속 타는 방법입니다.

큰 문제 없이 2~3년을 더 탈 수 있다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품의 추가 고장 가능성이 걱정됩니다.

두 번째는 현재 상태 그대로 고장차 또는 수출차로 판매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현재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면 350만원을 추가로 투자하지 않고 차량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폐차입니다.

하지만 폐차는 고장차 매입과 수출 견적을 모두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고려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엔진교체보다 정확한 확인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바로 350만원짜리 엔진 교체를 진행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먼저 이번 정비 과정에서 정확히 어떤 작업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특히 다음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엔진 보링 전 정확한 진단 결과

  • 실제 보링 작업내역

  • 보링 후에도 과열이 발생한 원인

  • 시운전 중 과열된 당시 상황

  • 현재 엔진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근거

  • 9만km 중고엔진의 주행거리 확인 방법

  • 중고엔진 보증기간

  • 350만원에 포함되는 부품 및 공임

  • 엔진 교체 후 동일한 과열 증상이 발생했을 때 보증 여부

차량 방치 문제도 별도로 확인하려고 합니다

엔진 문제와 차량 방치 문제는 따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엔진에 문제가 있었던 것과 시운전 중 차량이 과열된 것은 차량의 기계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제가 정비공장에 맡긴 차량이 제가 모르는 사이 IC 인근에 며칠 동안 있었고, 경찰 연락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차량 안에 키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당시 차량이 정확히 어떤 상태로 관리됐는지도 확인하려고 합니다.

지구대의 연락 내용과 당시 상황, 정비공장과 나눈 문자와 통화 내용, 차량 사진, 정비내역 등도 가능한 한 보관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차량에 쓴 돈 때문에 수리를 결정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냉각계통을 수리했고 엔진 보링까지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돈을 들였는데 엔진까지 바꾸고 계속 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들어간 돈만 생각해서 앞으로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맞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들어갈 돈입니다.

350만원을 추가로 투자했을 때 이 차량을 앞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탈 수 있을지,

아니면 지금 차량을 정리하고 다른 차량으로 넘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지를 비교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제 결론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생각은 분명합니다.

당장 엔진교체도 하지 않고, 당장 폐차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선 현재 차량 상태에 대해 다른 벤츠 전문 정비업체에서 다시 한번 확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태 그대로 고장차 매입가격과 수출가격, 폐차가격도 각각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그 결과를 놓고 350만원을 들여 중고엔진을 교체하는 것이 나은지, 차량을 정리하는 것이 나은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자동차 정비를 맡기면서 느낀 점

자동차 정비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리를 했는데 예상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운전 중 다시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차주에게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알려주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저는 차량 수리비보다 내 차가 어디에 있고 어떤 상태인지 차주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처럼 오래된 벤츠 E클래스를 타고 계신 분들 중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벤츠 E300 엔진 보링 후에도 과열이 계속됐던 경험이 있으신 분, 중고엔진을 교체해보신 분, 20만~30만km 이상 주행한 W212를 유지하고 계신 분, 또는 정비를 맡긴 차량 관리 문제를 경험해보신 분이 있다면 의견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차량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엔진교체를 선택했는지 아니면 차량을 정리했는지 후기를 추가로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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